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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LIG넥스원의 부품국산화

글. 편집실 | 사진. 김재현
인터뷰. 연구기획팀 최창규·구혜성 선임연구원, 기술2팀 이계진 수석연구원,
이충현 선임연구원, 기술6팀 김현길 수석연구원, 기계기술팀 이용덕 · 김상익 수석연구원

해외 수출 이슈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품국산화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LIG넥스원. 2010년을 기점으로 신궁 한국형 탐색기를 비롯 해성 구성품, 검독수리 탐색레이다 송신기 등 고도의 정밀부품 국산화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부품국산화의 역사와 기술 역량, 미래 전망 등을 알아본다.

 

 

 

 

부품국산화의
개념과 절차

국방전력발전업무 훈령에 따르면 부품 국산화는 ‘해외 도입 장비 혹은 국내 연구개발 장비에 사용되는 해외도입 부품을 국내에서 개발 및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방기술품질원과 각 군 군수사가 주관하는 국산화는 사업단계에 따라서 체계개발단계·양산단계·운영유지단계 국산화로 구분되며, 각 단계별로 적용되는 국산화 형태도 구분된다. 일반부품 국산화는 국산화 개발을 원하는 업체가 기품원에 소요를 제기하여 승인 후 자체 비용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형태이다. 핵심부품 국산화 및 구매조건부 국산화는 기품원 주관으로 조사분석 과제 수행을 통해 국산화 품목을 식별하고 이를 입찰 공고하여 업체를 선정한다. 이때 개발비 일부를 지원한다.
부품국산화 제도는 중소업체 육성을 목적으로 하여 대기업의 참여는 일부 제한된다. LIG넥스원은 우수 협력사와의 Co-work을 통해 국산화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일반부품 국산화와 핵심부품·구매조건부 국산화에 주력하며 해외 수출과 가격 경쟁력 확보, 신뢰성 제고 등 전방위에 걸쳐 부품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

 

 

 

 

LIG넥스원의
부품국산화 경쟁력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부품국산화는 경제성이 떨어지고 개발 역량이 부족하여 국산화 실패율이 높았다. 기계가공품, 전선류 등 단순 부품류 개발이 대부분이었다. LIG넥스원은 경쟁사 대비 고난이도 정밀 부품국산화에 앞서 있다.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일반부품 국산화 확대는 물론 수출 전략에 부합하는 E/L(Export License) 품목의 국산화 확대 등 2016년에만 10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우리 회사가 주관하여 2014년 개발 완료한 신궁 한국형 탐색기, 협력사 주관의 해성 구성품 개발(주파수합성기, 대역통과여과기, 기어 6종), 검독수리 탐색레이다 송신기 개랑 등을 꼽을 수 있다.

 

 

 

 

신궁 한국형 탐색기
개발 사업

신궁 한국형 탐색기 개발의 필요성은 수출을 위해 제기되었다.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원천기술 보유국의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고, 전자광학 조립체 부품의 가격이 해마다 급상승하면서 가격 경쟁력은 떨어지고, 전력화 비용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2010년 10월부터 시작된 신궁 한국형 탐색기 개발은 업체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로 검출기, 냉각기, 댐퍼, 베어링 등 핵심부품 개발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성능 목표 달성을 위해 수백 개가 넘는 시제가 만들어졌고, 기술 협의도 수없이 이뤄졌다. 기술적 난제였던 냉각유지시간, 비행진동 특성 등을 극복해내며 2014년 9월 ‘군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였다. 신궁 양산사업에 있어 안정적인 부품 조달은 물론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고, 해외 수출 시 E/L 제약조건을 회피하면서도 수출을 위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 하겠다.

 

 

 

 

해성 구성품 개발 사업

해성 수출이 결정된 이후 핵심 구성품 몇 종이 E/L에 막혀 문제가 발생했다. 탐색기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주파수합성기, 외부의 신호를 필터링하는 대역통과여과기, 탐색기 안테나를 움직이게 하는 6개의 기어가 바로 그것이다. 체계종합사인 LIG넥스원과 유텔, 큐니온, 킴 등 협력 파트너사가 함께 참여하여 부품국산화가 시작되었다. 개발 4개월, 양산 3개월 등 총 1년의 짧은 개발 일정 속에서 수차례 시험과 설계 변경 등을 통해 해성 구성품 3종을 완벽하게 개발하였다.
특히 대역통과여과기 개발을 함께 진행한 큐니온 사는 지난 6월 외화 절약 및 안정적 조달 확보로 군전력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국방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성 핵심 부품의 국산화 성공을 통해 가격 절감은 물론 기술 관련 이슈에 대한 대응이 빨라졌다. 무엇보다 수차례 신뢰성 시험을 통해 도입 때보다 훨씬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기술 패권주의’에 사로잡힌 원상국에 기대지 않고 자체 기술로 개발해낸 쾌거라 하겠다.

 

 

 

 

검독수리 탐색레이다
송신기 개량 사업

검독수리 탐색레이다 송신기 개량 사업의 경우, 기존 탐색레이다의 고출력 증폭기는 TWTA(진행관형 증폭기) 방식으로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높은 가격, 짧은 사용시간 등 문제가 됐다. 8년간 탐색레이다를 운용했던 해군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출력 증폭기를 SSPA(반도체 방식의 증폭기)로 변경하여 탐지 성능 향상을 원했다.
해군본부와 당사 사업부, 생산기술연구소가 같은 뜻으로 1년 6개월간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과 협의를 진행하였고, 국산화 및 성능 개량에 대한 필요성이 인정되어 핵심부품 국산화 사업으로 추진이 결정되었다. 이는 국방기술품질원의 핵심부품 국산화 과제 중 역대 최대 사업 규모이다. 현재 운용 중인 함정에 SSPA 방식의 송신장치가 탑재되면 기존 탐색레이다의 탐지 성능을 최대 2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일반적인 핵심부품 국산화는 도입 가격 대비 단가가 낮아야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탐색레이다의 탐지 성능 향상, 운용유지비의 감소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극적으로 사업화가 결정되었다. 현재 LIG넥스원과 협력사가 공동 참여하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LIG넥스원을
향한 토대

부품국산화의 주요 목적은 해외 수출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있다. 단종 혹은 노후화된 해외 장비를 부품국산화를 통해 교체하는 것은 성능 개량은 물론 해외 수출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경쟁사가 가격 인상 및 정비기간 단축 등의 개선 위주라면 LIG넥스원은 수출 중심의 정밀 부품 위주로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난이도 정밀 부품이기에 국산화 성공 확률은 높지 않지만, LIG넥스원의 맨 파워, 탁월한 시설 인프라, 더 큰 무대를 향한 도전과 열정이 어우러지며 하나, 둘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도 LIG넥스원은 고부가가치 프로젝트에 대한 역량 강화는 물론 협력 파트너사와의 끈끈한 네트워크를 통해 부품국산화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다.